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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치는 이정후 / 연합뉴스 AFP
‘연타석 홈런’ 이정후, 양키스 무너뜨리며 팀 승리 견인…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날 빅리그 첫 양키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은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4회 솔로포, 6회에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좌완 로돈 상대로 홈런 두 방… MLB 진기록까지 작성
이정후는 4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고, 6회 1사 1, 2루에서 커브를 받아쳐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4타점)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좌완 투수인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한 것은 메이저리그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로돈은 전 시즌 16승,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투수였기에 이정후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MLB 팬들 열광… “오타니보다 낫다” 찬사도
이정후의 활약은 국내 팬들의 이목도 집중시켰습니다. MLB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서는 “오타니보다 낫다”, “1억 달러가 너무 싼 계약”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한 팬은 “로돈에게 한 경기 2홈런 친 첫 좌타자”라는 기록도 언급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부상 아픔 딛고 완벽한 복귀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40억 원)에 계약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에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967을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고, 시즌 초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정후 “홈런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홈런 두 방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원정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을 상징하는 ‘빅 애플’과 관련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라고 유쾌한 답변도 덧붙였습니다.
이정후는 이틀 전에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고, 3연전 내내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추위와 비가 계속됐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며 끈기 있는 면모를 드러냈습니다.